
이 동네 미국의 기름값은 1 Galon에 $3.55 ~ $4.50를 왔다 갔다하는 것이 한국으로 치면 1L당 1,000 ~ 1,100원정도 하는 것이다. 이 동네 사람들은 많이 올랐다고 불평하겠지만 한국에서 갓 온 내 입장에서는 그리 비싸보이지는 않는다.
신기한 것은 이 놈의 기름값이 요동을 친다는 것이다. 한국 같으면 오를때는 급격하게 오르고 내릴때는 언제 내리는지 알 수 없을 정도인데, 이 동네는 마치 간밤에 기름 시장 가격을 반영하듯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내리고 한다. 그래서, 어느 시점에 기름을 채우느냐에 따라 500원정도 차이가 난다.
나름데로 이런 Risk를 최소화하기 위해 $20정도만 기름을 넣고 다니고 있었는데 요 몇 주 동안은 짭짭한 재미를 보았다. 그런데, 요즘들어 Gas Station 중에 문을 닫고 영업을 안하는 곳이 몇 군데 보였다. 이유인즉, 기름이 배달되지 않아 팔 수가 없단다.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계속 $20치만 넣고 다녔다.
그런데, 오늘 아침 불현듯, "내 차에 Gas가 떨어지고 동네 Gas Station에도 기름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만 해도 끔직하였다. 우리 식구 모두가 집안에 갇혀서 그 동안 사 둔 냉동 식품을 먹고 지내는 것이외에는 다른 일이 없었다. 장을 보려해도 학교에 가려해도 모두 차가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 Gas가 없으니 어떻게 움직인단 말인가~!
그제서야, 이 미국에서 사는 인간들이 태풍이나 자연 재해가 있을려고 하면 사재기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기름을 만~~땅으로 채우고 학교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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