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인터넷에 "미국에게 한국인은 존재감 없는 동양인"이라는 기사가 올라왔다.
많이 공감이 가는 기사이다.이제는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미국인들에게 조금은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여전히 미국에서 한국인은 존재감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먼저, 중국. 중국의 이민 역사는 우리보다 훨씬 앞서다보니 웬만한 동네에는 한 두명의 중국인들이 살고 있을 것이고 심심찮게 방송에서 보여 주는 이소룡, 성룡 등이 주연한 홍콩 영화들로 인해 미국인들은 중국과 중국인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뿐만아니라, 핑퐁 외교로 시작된 중국과 미국 상호 문호 개방은 70년대 정치/경제 빅 이벤트로 지금의 50대 이후의 미국인들에게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인식을 깊이 심어주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일본. 이제는 서서히 그 빛을 바래가지만 한 때는 세계 경제 2위였던 국가. 특히나 미국의 전자 제품과 자동차 시장를 통해 나름데로의 이미지 메이킹을 성공한 국가. 아마 중국다음으로 미국 이민 역사가 길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한국.
일본을 따라잡고 이미지 좀 세워볼려고 하는데 중국이 휙하고 앞서 나가버린다. 문화. 한국인 내가봐도 중국, 한국, 그리고 일본 것 차이를 두고 설명하기 까다롭고 어려운데 미국인들 눈에는 똑 같아 보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영어가 안되니 아는 사람들끼리만 모이는 것 같다. 중국인과 일본인들은 말이 안 통해도 미국애들과 뭔 이야기를 쉼없이 해덴다. 옆에서 듣고 있는 나는 중국인들이, 특히 중국 액센트가 강한 중국인들,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조차 없는데 몇 시간을 떠들고 웃으며 이야기 한다.
국가적인 차원, 경제적인 차원, 그리고 민간 외교 차원에서의 한국은 지난 2~30년전에 비해서는 많이 발전했지만 여전히 미국 내에서 존재감만은 중국, 일본, 그리고 베트남과 별 반 다를바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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