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ll BBQ Party

다른 학교와 마찬가지로 UAB에도 International 학생들을 Support하기 위해 International Scholar and Student Services (ISSS)라는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ISSS는 International 학생들의 입학과 학교 생활에 관련된 행정 업무, 예를 들어, I-20을 발급하거나 Visa 연장/운전 면허 취득을 위한 서류을 발급하거나 연말 정산 도우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뿐만아니라, 한달에 한번쯤 Free Friday Lunch를 제공하고 재학 중인 international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Korean Day이니 Indian Day이란 명칭으로 특정 국가의 영화를 상영하거나 민속춤을 공연하는 문화의 밤을 개최하기도 한다.

ISSS에서 오늘은 가을 맞이 BBQ Party를 하였다. 매년 10월 초순 금요일 밤에 I-House진행하였지만 오늘은 비가 온다는 기상청의 예보로 인해 실내인 Recreation Center에서 진행하였다. BBQ라 하면 거창 할 것 같지만, 사실은 햄버거 빵 한조각에 조리한 닭가슴살, 샐러드, 쿠키 한 조각을 플라스틱 접시에 담아 한 그릇씩 가져가 먹는 것이다.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기에 올해도 가서 한 그릇 뚝딱하고 왔다.

그런데, 이 BBQ Party의 좋은 점은 단순히 밥만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조그만 행사를 준비한다는 것이다. 유원지에서 볼 수 있는 병을 쌓아 놓고 공을 던져 무너뜨린다던가, 널판지에 구멍을 뚫어 공 집어 넣기, 낚시하기 등을 해서 애들이 좋아할 만한 장난감을 나누어 준다. 잘 넣던 못 넣던 상관없이 선물을 주기 때문에 어느 누구하나 기분 상해서 돌아가는 애들은 없다. 다들 신나서 즐기고 선물을 받아간다. 단 수량이 한정되어 있기에 빨리가서 받아야 한다.
오늘 가서 받아온 전리품들...
비치볼, 스티로폼 조립식 비행기, 색칠한 호박, 그리고 만들기 가방. 별로 근사하지 않지만 애들은 이런 것들을 받고 만들기 위해 줄서서 기다리며 나름 재미있는 시간들 보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