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알라바마 버밍햄에도 Amtrak(http://www.amtrak.com)이 지나가지만 정말 찰려고 맘 먹고 탈려고 하지 않는한 탈 일이 아예 없다. Amtrak을 타고 뉴욕으로 갈려면 어떻게 되나 살펴보니 22시간 30분정도 소요되고 편도 티켓이 $128이다. 왕복이면 $256이고, 세금붙으면 약 $270정도 될 것 같다. 비행기를 이용하면 왕복 약 $350에 4~5시간 소요되니 정말 맘 먹고 미국 기차가 어떻게 되었는지 한번 타보고자 하지 않는 한 거의 이용 못 한다고 봐야한다.
남부 지방인 이 곳 알라바마에서는 별 효용이 없는 Amtrak이 동부 지역에서는 나름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것 같다. 지난번에 Travel Channel에서 New York에서 Washington D.C까지 Amtrak을 타고 가는게 빠른지, 아니면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이 빠른지 실험한 것을 방송으로 보여주었다. Amtrak의 장점으로는 도심에 기차역이 있고 Security가 그리 까다롭지 않으며, 비행기 이코노미 좌석보다 넓다는 것이다. 비행기는 일단 비행장까지 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짧은 시간내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확히 끝에 어떻게 되었는지 기억이 가물하지만,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이 Amtrak를 이용하는 것 보다 약 1~20분 빠른 것으로 결론난 것 같다.
하여튼 미 국민들조차도 이용하기 힘들었던 Amtrak 이용자가 2010년도에는 전년도 대비 5.7% 늘어나서 약 29만명이 기차를 이용했다고 한다. 이런 증가세의 원인으로는 경제가 회복되어 출장이나 여행을 많이 다니게되었지만 기름값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운전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그리고, Smartphone을 이용하여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게 된 것 또한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나, Smartphone의 보급으로 기차나 InterCity를 운행하는 버스 정보를 거의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게되어, 이들 교통 수단이 마치 도심의 대중 교통 수단으로 점점 인식되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Amtrak 이용객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아이러니하게도 세금에서 $1.46 Billion을 Amtrak에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나도 미국떠나기 전에 Amtrak 한번 타보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뉴올리언즈까지는 $55이던데, 요거라도 한번 타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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