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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25일 일요일

마우이 (Maui) 둘째날: Haleakala 일출

Maui까지 와서 Haleakala 일출을 볼 것인지 말 것인지 한참을 고민했다.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최소한 새벽 3시에 호텔에서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아침 잠을 포기한다는 것이....

그런데, Maui까지와서 게으름으로 소문난 장관을 놓칠 수는 없길레 가리로 했다. 새벽 3시 Haleakala로 가는 길은 한산하기만 하다. 그래나, 편도 1차로에 익숙하지 않은 도로라 앞에 차가 느긋하게 가면 무작정 따라가는 수 밖에 없다.

2시간을 달려 Haleakala에 도착하니 새벽 5시 30분... 아직도 칠흙같은 어둠이 가득하여 어디가 어딘지를 알아 볼 수 없다. 다행히도(?) 전등을 가지고 가지않아 손발로 더듬더듬거리며 조심스럽게 이동하였다.
화장실을 다녀오며 가만히보니 몇몇 차량들이 산 정상으로 가는 것이 보였다. 흠,,, 그럼, 내가 주차한 곳이 전망대가 있는 곳이 아닌가....나도 차를 몰고 그 차들을 따라가보니 일출 전망대가 나왔다.

2~30분동안 해 나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는데, 번개가 번쩍번쩍거리며 진한 먹구름이 지나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설마 비가 오지 않겠지했지만, 설마가 현실이 되더니 일출은 커녕 2001 Space Odyssey 영화의 촬영지였던 분화구도 보질 못하고 내려왔다.

전 날 자기전에 날씨을 확인 안 한것이....




그나마, 일출 전에 찍은 몇 장의 사진과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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