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Maui까지와서 게으름으로 소문난 장관을 놓칠 수는 없길레 가리로 했다. 새벽 3시 Haleakala로 가는 길은 한산하기만 하다. 그래나, 편도 1차로에 익숙하지 않은 도로라 앞에 차가 느긋하게 가면 무작정 따라가는 수 밖에 없다.
2시간을 달려 Haleakala에 도착하니 새벽 5시 30분... 아직도 칠흙같은 어둠이 가득하여 어디가 어딘지를 알아 볼 수 없다. 다행히도(?) 전등을 가지고 가지않아 손발로 더듬더듬거리며 조심스럽게 이동하였다.
화장실을 다녀오며 가만히보니 몇몇 차량들이 산 정상으로 가는 것이 보였다. 흠,,, 그럼, 내가 주차한 곳이 전망대가 있는 곳이 아닌가....나도 차를 몰고 그 차들을 따라가보니 일출 전망대가 나왔다.
2~30분동안 해 나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는데, 번개가 번쩍번쩍거리며 진한 먹구름이 지나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설마 비가 오지 않겠지했지만, 설마가 현실이 되더니 일출은 커녕 2001 Space Odyssey 영화의 촬영지였던 분화구도 보질 못하고 내려왔다.
전 날 자기전에 날씨을 확인 안 한것이....
그나마, 일출 전에 찍은 몇 장의 사진과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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