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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15일 일요일

통금 시간 (Curfew), Birmingham, AL

미국에도 통행 금지 시간이 있다는 사실... 물론 성인들은 아니고 청소년들에게만.... Birmingham Local Rule에 의하면 17세 이하의 청소년 및 어린이들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집 안에 있어야 한다. 금요일, 토요일, 그리고 공휴일에는 자정부터 다음날 새벽 6씨까지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한다. 만일 17세 이하의 청소년 및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 행사가 늦게 끝나는 경우에는 행사가 끝난 후 1시간 이내에 집으로 귀가하여야 한단다. 만일 17세 이하의 청소년 및 어린이들을 통행 금지 시간에 거리를 배회하는 경우에는 그 부모들에게 $500의 벌금이 부과된다. 그헌데, 지난 2012년 4월 14일 금요일 이른 새벽에 뜻하지 않은 경찰의 방문을 받고 유치장으로 간 부모들이 있다. (http://blog.al.com/spotnews/2012/04/birmingham_police_round_up_par.html) 약 23명의 부모들이 자식들을 3번이상 통행 금지 시간에 거리를 배회하도록 방치하였을 뿐만 아니라, 부과된 별금도 납부하지 않아 경찰들이 이른 새벽에 급습하여 모두 유치장으로 데리고 갔단다. 웃기는 것은, 5살짜리 애기를 둔 28사의 엄마도 잡아갔다는 것이다. 5살짜리 애기는 옆집 사람에게 친척이 올 때까지 맡아달라고 부탁을 하고는... 그 애기 엄마는 잘못한 것이 없다고 항변을 하여도 영장을 들이데며 막무가네로 데리고 갔다고 한다. 양쪽의 입장은 모두 이해가 되나, 잡혀간 애기 엄마가 무척 걱정된다. 한국에도 청소년 통행 금지 구역을 정해 놓고 일정 시간동안에 청소년들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는데, 아예 통행 금지 구역이 아니라 통행 금지 시간을 정하면 어떨까? 그러면, 모든 학생들이 학원을 가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하는 순진한 상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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