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St George에서 Salt Lake City로 가는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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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은 위와 같이 St George에서 출발해서 Zion Canyon을 지나 Panguitch를 거쳐서 Salt Flats의 최고 Viewpoint라는 Wendover까지 갔다가 Salt Lake City로 돌아 올려고 하였다. 하지만, 쉬지 않고 달려도 10시간이상 걸리는 거리라 Zion Canyon과 Bryce Canyon을 거치지 않고 바로 Wendover를 거쳐 Salt Lake City로 가기로 수정하였다. Zion Canyon에서 Bryce Canyon 사이의 아름 다운(?) 경치는 포기하고, 체력 안배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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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8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다. Interstate를 타지않고 Highway를 타고 가는 길이라 출발 전에조금 걱정도 되긴 하였지만, 쭉 뻗은 직선 도로에 왕래하는 차량도 거의 없어 결과적으로 만족스런 선택이었다. 쭉쭉 뻗은 한가한 도로를 거의 나 혼자 1시간 30분쯤 달리니 Nevada에 들어왔다는 간판도 보인다....그런데, Welcome Center는 없나???
계속해서 쭉쭉 뻗어 있는 직선 도로..시원하다 못해 잠 온다.거의 시속 100마일로 10분 정도 가야, 겨우 앞차를 볼 수 있다.. 덕분에 렌트카로 빌린 Impala의 고속 주행 능력을 알게 되었다.
Ely를 지나서 잠시 쉰 Shellbourne Rest Area,.. 이 지역이 Great Basin (커다란 분지라는 뜻)의 일부이면서 고산 기후와 사막 밸리 기후가 함께 나타나는 지역이라고 한다. 살기 척박한 기후이지만, 워낙 동 떨어진 곳이라 순박한 인디언들이 외부의 영향을 받지않고 살기에 더 없이 좋았단다. 지금도 차량 통행이 뜸한게 그 옛날에는 오죽했을까!!!.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부터 120마일동안 Gas Station이 없다는 것이다. 기름이 반이나 남아 있지만 걱정이 앞 선다. 렌트한 차이고 그 동안 항상 기름을 가득 채워 다녀서, 반쯤 남은 상태에서 얼마나 갈 수 있는지 감도 없고... 3~40분 전에 지나 온 Ely로 돌아 갈까 고민했지만, 너무 많이 왔다는 생각에 계속 목적지로 가기로 결정...
이번 여행에 함께한 Impala.. 별 고장은 없었지만, 정말 나의 운전 습관과 체형에 맞지 않는 자동차였다..자동차 핸들 틸트 기능은 있는데, 운전하기 편한 위치에 내리면 계기판이 안 보이고, 계기판을 보자니 핸들 위치가 너무 높고....결국 안전 운전이 우선이라 운전하기 편한 위치로 핸들을 조정하고, 속도계는 네비 것을 참조했다....실내 수납 공간이별로 없어 선글래스와 똑딱이 카메라, 그리고 네비가 엉켜서 답답했다. 특히나, 경비 절감 차원인지 Window Brush 작동 레버와 시그널 램프 작동 레버를 하나로 통합해서,비 오는날 Window Brush 작동시키는데 엄청 짜증이 났다..
Rest Area를 떠난지 1시간 30분쯤 지나니 저멀리 하얀 눈 밭이, 아니 소금밭이 펼쳐진다. Wendover에 다 온 모양이다.
Wendover에 도착하자 마자 기름부터 가득채우고....Wendover도 Las Vegas처럼 도박의 도시인가? Casino 들이 즐비(?)하다...
재미있는 것은 Wendover 서쪽은 Nevada이고 동쪽은 Utah이다. Wendover 시내 어느 호텔 앞 도로에 떡 하니 그려진 State 경계 표시...
Wendover를 지나 Salt Flats의 최고 View Point라는 Wendover에서 동쪽으로, 즉 Salt Lake City 방향으로, 10마일 떨어진 Rest Area로 출발...
Wendover를 벗어나자 마자, 눈밭 아니 소금으로 뒤 덮인 광야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Rest Area.... Bonneville Salt Flats..
아뿔사... 도착하고 보니 내가 있는 East 방향의 Rest Area보다 건너편 West 방향의 Rest Area의 경치가 더욱 좋다. Salt Lake City 가는 내내, 시간이 걸리더라도 I-80 West를 타고 갔다가 돌아왔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 I-80 East에선 중앙분리대(?)도 있고 걸리는 것이 많이 있어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아쉬운데로 눈에 맘껏 담고, Salt Lake City로 출발..
얻어 걸린 한 컷... 한 겨울에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보는 듯..
Cargill에서 운영하는 소금 공장..
Salt Lake City로 가까이 갈 수록 소금밭은 점점 소금물로 바뀌어서, 그야말로 Salt Lake가 되었다.
호수에 소금끼가 있어서 그런지바닷가도 아닌데 갈매기가 보인다..
오늘의 팁..
Salt Lake 또는 Salt Flats를 구경하고자 하시는 분은 I-80 West를 이용하시기를... I-80 East보다 막힘없는 좋은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