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아침엔 130번 132번으로 이어진 Puna 지역으로 드라이브 하기로 했다.
Hilo에서 출발하여 D지점인 Keaau에서 130번으로 갈아따서 B지점까지 내려갔다 C지점까지 다시올라가서 132번을 타고 다시 Keaau로 돌아오도록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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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할 땐 이렇게 맑던 날씨가
Keaau에 접어드니 소나기성으로 비가 내린다. 역시 비의 도시라는 별명이 그냥 붙여진 것이 아니구나...
130번 도로는 Kalapana에서 끝나는데, 도로가 개설되지 않아서가 아니라 용암이 도로를 뒤덮어서 도로를 없애 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Kalapana는 온 동네가 이렇게 용암으로 뒤덮혀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이런 용암 구덩이 속에서도 사람들이 군데군데 집을 짓고 살고 있다는 것이다.
물도 전기도 없을 것 같고, 아직 용암이 식지 않아서 그런지 쾌쾌한 냄새까지 나는 곳에서 어떻게 살 수 있을까 궁금하다.
Kalapana에서 C지점으로 가기 위해 해안 도로를 타고 달리면 정말 환상적인 광경을 만날 수 있다. 직접 가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사진으로 전달하는 것이 쉽지 않은 곳이다. 강추에 강추하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인 것 같다.
Kalapana를 출발하면 아래 사진과 같이 롤러코스트를 경험할 수 있는 도로가 나온다. 주위 경치를 보랴 롤러코스트타랴... 정신없이 2~30여분을 운전하게 된다.
한참을 달려 C 지점에 도책했더니 황당한 Stop 사인이 내 차를 정지시켰다.
원래는 C 지점에서 돌아 나올려고 했는데
요 간판이 나를 유혹하는 바람에 계속 직진을 했다.
직진하면 Mango에 관련된 뭔가가 있을까 했더니, Mango는 커녕 더 재밌는 Off-Road를 경험하게 되었다. 솔직히 렌트카 회사에 미안한 마음이 좀 들기도 했다.
물론 C지점에서 132번 도로를 타고 나오는 길에 망고 농장 비슷한 것을 만났지만...
별 기대없이 간 Puna 지역... 나의 여행 스탈에 꼭 맞는 아주 맘에 드는 장소다...Hawaii에서 다녀본 도로 중에서 아마 최고의 도로가 아닐까 한다. Maui의 Hana 가는 도로보다 휠씬 더 마음에 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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