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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21일 금요일

소식: 또 한 사람이 떠난다네...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최책임이 Google Chat으로 부른다. 안 그래도 토요일쯤에 전화하려고 했는데 불러서 반갑게 응대했다.

준비하던 빙글레 웃는 회사는 빨간색 회사와는 잘 안 되었다고 한다. 경력직을 뽑는데 왠 적성 검사?
그것도 1~2년 한 것도 아닌데...합격하려면 진취적 도전적인 단어를 많이 구사하여야 한단다. 시험을 위한 시험이었는데 최책임이 떨어지다니.... 경력을 너무 믿어서인가?

그리고는 같은 푸른 심장의 계열사로 옮겨간단다. 그 쪽에서 새로운 조직을 구성한다고 해서 간단다. 대우며 연봉이며 많이 처지는데도 지금 있는 곳보단 나으리라는 희망을 품고 갈 것이다.


2년전만 하더라도 선도하는 조직이었고 할 일도 많은 조직이었는데, 중간 과정은 생략하고 실적 중심의 조직으로 탈 바꿈하면서 최책임이나 나 같은 사람들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 간다. 올 초 조직 개편에서도 같은 일은 하던 많은 사람들이 권한과 역할이 축소되었고, 이러한 조직 개편은 그들의 존재 가치에 대해 의구심들이 실질적으로 피부로 느끼게 해 주었다.

다만 우리 조직에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회사 전체적인 차원에서 그 동안 닦아 놓은 기반들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그 와중에 나 같이 스스로 뛰쳐나오는 이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이도 있다. 뭐 당연한 것 아닌가! 최책임이 나의 뒤를 이어 나온다니 시원 섭섭하다.

입사 한 순서로 퇴사한 다고 보면 맞는 순서이긴 한데... 좀 더 있으면서 더 좋은 성과를 내고 나올 수 있었으면 했는데...

새로운 곳에서 더 많은 일들을 성공적으로 하기를 기원할 수 밖에....


최책임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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