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chael Moore가 제작했다는 Sicko는 보지는 않고 비평가들의 리뷰 또는 네티즌들의 풍자만 보면서 미국 의료 민영화 정책이 한국에 도입이 되면 정말 문제가 될 수 있겠구나하고 어렴풋이 생각하였는데 실제로 당하고 보니 정말 의료 민영화가 도입된다면 그나마 빈부 격차를 덜 느끼고 다녔던 병원마저도 이제 먼 나라 이야기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연인즉, 우리 집 큰 놈이 간염이랑 또 다른 뭐라 두 가지 예방 접종을 하러 한국의 보건소와 비슷한 곳에 갔다. 미국 시민권도 없고 의료 보험도 없는데다가 집사람이 인터넷에서 보니 예방 접종에 $200 정도 한다기에 ATM에서 $200 찾아서 마음을 졸이며 갔다. 이름이며 DOB( Date of Birth)며 의료 보험 소지 여부를 묻더니 8번방 앞에서 기다리라고 한다. 기다리리 주사를 2대를 주더니 계산하라고 한다. 영수증에는 $18이 찍혀있었다. 집사람이랑 나는 졸인 가슴을 쓸어내리며 인터넷 글은 뭐지하며 돌아 나왔다.
며칠 후 동네 아주머니가 애 예방 주사를 맞춰야 한다기에 우리가 간 곳을 소개해드렸드니 예방 접종 두 가지를 해야하는데 하나는 그 곳에서 하고 하나는 개인 병원에 가서 했다고 한다. 그런데, 개인 병원에서 무려 $180을 쓰고 오셨다며 속을 끓이고 계셨다. 들어가서 의사와 4~5 면담하는데 무려 $80 그리고 주사비가$100...
정말 Sicko와 Internet의 그 글이 거짓말이 아님을 느끼에 하는 순간이었다. 우리가 간 곳은 정말 한국의 보건소 같은 곳으로 여기서는 정말 못사는 빈곤층들이 가는 곳이라는 것을 그 아주머니의 다른 소식통이 말해 주셨다고 한다. 그 분께선 뭐 그런 곳에 가느냐면서 호통을 치셨다고 한다.
우리야 이 곳에서는 빈곤층이라 계속 이용할 수 밖에 없지만, 주사 2방이 보건소와 일반 병원간에 10배가 차이난다는 것이 너무나 충격적이다. 정말 돈 없이는 사람들은 아파도 Walmart가서 약 사 먹고 끙끙대며 자연 치유를 기다릴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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